1. Introduction
2. Materials and Methods
2.1. 연구 대상
2.2. 연구 참여 기준 및 제외 기준
2.3. 활동가
2.4. AAA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물
2.5. AAA 프로그램 구성 및 시행
2.6. 우울감 척도 검사
2.7. 윤리적 고려사항
2.8. 통계 분석 방법
3. Results
3.1. 대상자의 동물매개활동 회기별 만족도 분석
3.2. 대상자의 우울감 변화 분석
4. Discussion
5. Conclusions
1. Introduction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의 정신적 건강은 사회적 관심과 연구의 중요한 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노년기의 정서적 안정은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이는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 예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1].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증가하는 핵가족화 및 사회구조적 변화로 인해 독거노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독거노인 비율은 전체 노인의 29.6%에 이르며, 이들 중 약 45%가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거노인의 62%가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외로움은 정서적 지지의 결여로 이어져 우울감과 자아존중감 저하를 초래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1]. 자아존중감이 낮아질 경우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화되고 삶의 만족도가 감소하여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나아가 신체적 건강 문제와 결합되어 노인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저하시킴으로써 악순환을 형성할 수 있다[2].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책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심리학적 접근을 통한 보다 체계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의 정서적 고립을 완화하고,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최근 들어 동물매개활동(Animal-Assisted Activities, AAA)이 노인의 정서적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3]. 동물매개치료는 노인이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긍정적인 정서적 경험을 얻고, 이를 통해 자아존중감을 높이며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동물매개치료의 개념은 1960년대 미국에서 정신과 의사 에드워드 켄터(Edward H. Kahn)가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고하면서 시작되었다[4]. 이후 다양한 연구에서 동물매개치료의 효과가 검증되었으며, 특히 노인의 정신건강 개선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입증한 연구들이 다수 보고되었다. 예를 들어, Kim [5]은 전라북도 G시의 D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우울 지수가 높은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총 30회기의 AAT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우울감이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Jang [6]은 독거노인 16명을 대상으로 AAT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들은 동물매개치료가 노인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건강 증진에 효과적인 개입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의 경우,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경험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울감이 높고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하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AAA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그들의 정서적 안정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동물매개활동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노인 복지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실질적 기여를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둔다.
2. Materials and Methods
2.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A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기관 측의 추천을 받아 총 14명의 노인을 연구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이 중 7명은 AAA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실험집단으로, 나머지 7명은 AAA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비교집단으로 구성하였다. 실험집단은 활동견과 함께 AAA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비교집단은 별도의 개입 없이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였다. 연구 결과 분석은 AAA 프로그램 실시 전후의 변화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2. 연구 참여 기준 및 제외 기준
연구 대상자는 요양원 담당자, 보호자 및 참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다단계 선별 절차를 통해 선정되었다. 참여 전, 한국판 역학연구센터 우울 척도(CES-D)를 사용하여 우울감 수준을 평가하였으며,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제외 기준을 적용하였다[7].
1. 심리적 또는 행동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
2. 광범위 발달 장애 또는 자폐증 진단을 받은 경우
3. 임상적으로 진단된 우울증, 불안 장애 또는 간질 병력이 있는 경우
4. 과거 동물 학대 병력이 있는 경우
이러한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연구 참여자의 특성을 통제하고 AAA 프로그램이 우울감 감소에 미치는 순수한 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2.3. 활동가
AAA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국동물매개치료협회에서 인증한 자격증을 소지한 대학생 6명을 활동가로 선발하였다. 이들은 동물 생명과학을 전공하였으며, 동물매개치료 3급 자격을 취득한 후 AAA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전 교육을 이수하였다. 활동가들은 연구 기간 동안 노인과 활동견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프로그램 진행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2.4. AAA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물
AAA 프로그램에는 1세 수컷 강아지 1두가 참여하였다. 해당 강아지는 활동가가 직접 사육하는 반려견으로, 연구 시행 6개월 전부터 동물매개활동에 적합한 훈련을 받았다[3]. 훈련 과정에서는 인간과의 신체적 접촉(예: 쓰다듬기)에 대한 적응 훈련과 기초 복종 훈련을 실시하여, 활동 중 스트레스 반응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연구 진행 전 광견병 예방접종 및 종합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피부 질환 및 기타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진을 시행하였다. 또한, 연구 기간 동안 강아지는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위해 고품질 사료와 보충제를 제공받았으며, 신선한 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활동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하루 5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활동 종료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강아지의 스트레스 수준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되었으며, 피로나 불안이 관찰될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하였다. 모든 활동은 강아지의 정서적 안정을 고려하여 진행되었으며, 강아지의 자발적 참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2.5. AAA 프로그램 구성 및 시행
AAA 프로그램은 한국반려동물보조치료협회의 매뉴얼을 기반으로 총 12회기로 구성되었으며, 실험집단과의 협의를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조정되었다. 주요 회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회기: “안녕, 친구!” – 도우미 동물 및 활동가 소개, 프로그램 개요 설명 및 친밀감 형성
2회기: “강아지 특징 살펴보기 및 그림 그리기” – 강아지의 신체적 특징 관찰 및 그림 그리기 활동을 통한 유대감 형성
3회기: “청진기로 강아지 심장소리 듣기” – 청진기를 활용하여 강아지의 심장 소리를 듣고, 자신의 심장 소리를 번갈아 들으며, 상호간 친밀감 증가
4회기: “활동견과 함께 미션 수행” –활동견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성취감을 경험하고, 미션 완료 후 간식을 제공하여 보상을 강화하며, 활동견과의 유대감 증가 및 성취감 향상
5회기: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무지 에코백에 동물 관련 그림을 그려 꾸미며 창의성을 발휘하고 완성된 작품을 공유하고, 인지 기능 향상 및 성취감 획득
6회기: “밥그릇 만들기 및 사료 급여” – 직접 밥그릇을 제작하고 강아지에게 사료를 제공하는 활동을 통해 돌봄 경험 강화
7회기: “미래의 동물친구 그리기” –자신이 키워보고 싶은 동물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서로 소개하며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인지 기능 향상 및 친밀감 형성
8회기: “활동견을 위한 집 만들기” –활동견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직접 제작하고, 완성된 집에 활동견이 들어가도록 유도하며, 뇌 활동량 증가 및 만족감 향상
9회기: “자기고백 시간” – 강아지와 교감하며 자신의 고민이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활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 유도
10회기: “트로피 만들기”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수여할 트로피를 제작하고, 완성된 트로피를 서로 공유하며, 성취감 증가 및 만족감 향상
11회기: “추억 액자 만들기” – 활동 중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여 액자를 제작하고 경험을 회상
12회기: “졸업식” – 학사모와 졸업증 수여, 이별의 편지 교환 및 AAA 프로그램 종료
본 프로그램은 단순한 신체적 교감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 활동과 감정 표현을 포함하여 정서적 개방을 촉진하고자 설계되었다.
2.6. 우울감 척도 검사
우울감 측정은 한국판 역학연구센터 우울척도(CES-D)를 기반으로 수행되었다[7]. 본 척도는 미국의 국민보건조사에서 개발된 CES-D를 한국인의 정서적 특성에 맞게 수정·보완한 것으로, 우울 증상의 빈도를 평가하는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7. 윤리적 고려사항
본 연구는 연구 대상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 진행 전에 노인 본인 및 보호자로부터 서면 동의를 받았다[3]. 모든 연구 과정에서 대상자 보호 및 활동을 분석하기 위하여 촬영이 이루어진다는 점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이 철저히 준수됨을 사전에 안내하였으며, 참여자는 원할 경우 언제든지 연구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였다.
2.8. 통계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15.0 for Window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실험집단과 비교집단 간 동질성을 검증하기 위해 χ² 검정(chi-square test)을 사용하였으며, 실험집단의 우울감의 사전·사후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paired t-test) 및 프로그램 회기에 따른 만족도를 비교하기 위하여 generalized linear model (GLM) 분석을 실시하였다.
3. Results
3.1. 대상자의 동물매개활동 회기별 만족도 분석
대상자에 대한 돌물매개활동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사전 이후 회기별로 설문 조사 후 분석한 결과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Fig. 1A). 초기 회기에서는 일부 대상자들이 동물과의 상호작용에 어색함을 나타내었으나, 회기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프로그램에 적응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보였다. 6회기(중기) 이후부터는 활동견과의 교감이 활발해지면서 만족도가 상승하였으며, 12회기(후기)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동물매개활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참여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낮추고 긍정적인 정서적 효과를 유도함을 시사한다.
또한, 본 프로그램의 만족도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위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행동과 정서적 반응을 제3자인 연구 보조자들이 관찰한 결과(Fig. 1B), 회기가 진행될수록 대상자들의 활동 참여도가 증가하고 우울감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초기에는 일부 대상자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프로그램이 반복될수록 상호작용이 자연스러워지고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특히, 강아지에게 직접 말을 걸거나 쓰다듬는 등의 행동이 증가하였으며, 후반부에서는 웃음과 긍정적인 감정 표현이 두드러졌다.
3.2. 대상자의 우울감 변화 분석
우울감 변화 분석을 위해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의 우울감 척도 점수를 프로그램 시행 전(사전), 6회기(중기), 12회기(후기)에 각각 측정하여 비교하였다(Fig. 2). 분석 결과, 실험집단에서는 6회기부터 우울감 점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며, 12회기 이후에는 더욱 뚜렷한 감소를 보였다. 반면, 비교집단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동물매개활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경우 우울감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동물매개활동은 노인의 우울감 감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참여자들의 프로그램 만족도와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되었으며, 이는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효과가 극대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Fig. 3). 따라서, 동물매개활동 프로그램은 노인의 정신 건강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개입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4. Discussion
본 연구는 동물매개활동이 노인의 우울감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AAA 프로그램 참여 이후 노인들의 우울감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인 심리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7, 8, 9]. 특히, 본 연구에서는 단순한 동물 접촉 활동을 넘어 창의적 활동(예: 에코백 만들기, 액자 꾸미기), 돌봄 경험(예: 밥그릇 만들기, 사료 급여), 감정 표현(예: 자기고백 시간, 편지쓰기)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함으로써 단순한 위안 제공이 아닌 심리적 개입의 기능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접근이 노인들의 우울감 완화에 효과적이었음을 본 연구 결과가 뒷받침한다[10, 11].
그러나 본 연구에서 확인된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AAA 프로그램 종료 이후 일부 참여자의 우울감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동물과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경험했지만,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기존의 정서적 지원 체계가 단절되면서 심리적 공허감을 느끼는 사례가 나타났다. 이는 Lutwack-Bloom et al. [12]의 연구에서도 지적된 바 있으며,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지속될 경우 우울감 완화 효과가 유지되지만, 프로그램이 종료될 경우 정서적 안정이 다시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도 설문 분석 결과 “요즘 무기력하고 기분이 우울하다”, “최근 걱정거리가 많아 슬픔을 느낀 적이 있다”와 같은 문항에서 프로그램 종료 이후 응답 점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AAA가 단기적으로는 우울감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인 효과 유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12, 13].
또한, 본 연구는 특정 지역 내에서 제한된 표본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대상자의 사회적 배경이나 건강 상태와 같은 변수들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진다. 연구 참여자의 생활 환경이나 기존의 사회적 관계망이 다를 경우 AAA의 효과도 달라질 수 있으며, 향후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노인을 포함한 확장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13]. 또한, 연구 기간이 12주로 상대적으로 짧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종료 이후 효과의 지속성을 장기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종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추가적인 후속 조사를 수행하여 AAA가 노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11].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동물매개활동이 노인의 우울감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으나, 프로그램의 다양한 요소들이 개별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하게 분석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단순한 동물 접촉 활동과 창의적 활동, 돌봄 경험 등의 요소가 각각 우울감 감소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AAA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10].
본 연구는 동물매개활동이 노인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우울감 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기적인 동물매개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노인의 개별적인 심리적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AAA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장기적인 정서적 안정과 우울감 예방을 위해 AAA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5. Conclusions
본 연구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동물매개활동이 우울감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AAA에 참여한 노인들은 활동견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경험하였으며, 이는 우울감 완화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이를 통해 AAA는 노인의 우울감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비약물적 중재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연구 대상이 특정 지역에 한정되었으며, 장기적인 효과를 검증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진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보다 확장된 표본을 대상으로 AAA의 지속적인 효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결과는 AAA가 노인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개입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노인의 우울증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적 활용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